[시범경기]안치용, '이동식 펜스' 혜택 속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3: 24

담장 사이로 '쏙' 들어가버리는 홈런이 되었다. 안치용(30. LG 트윈스)이 이동식 펜스 덕에 시범경기 3호 홈런을 때려내는 행운을 안았다.
안치용은 29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서 1회말 1사 2루서 상대 선발 양현종(21)의 3구 째 체인지업(128km)를 그대로 받아쳤다. 이는 중견수 이종범(39)의 키를 넘어 이동식 펜스와 기존 잠실 구장 펜스 사이로 떨어지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이 되었다.
지난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도 라인 드라이브 성으로 기존 담장을 살짝 넘는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안치용은 시범경기 마지막 날에도 홈런을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안치용은 전날까지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동식 펜스가 설치된 이후 LG는 세 경기 째 만에 기존 담장과 이동식 펜스 사이에 떨어지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한화의 최진행(24)은 27일 LG전서 좌측 폴대 근처 펜스 2개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좌월 스리런을 때려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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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2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1회말 1사 주자 2루 LG 안치용이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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