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9회 전준우 결승타' 롯데, 삼성에 2-1 역전승…시범경기 1위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5: 59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1위에 등극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 전준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야구는 9회말 투 아웃부터'라는 롯데는 9회 2사 후 문규현의 안타에 이어 박종윤의 우중간 2루타로 1-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2사 2루서 전준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박종윤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2-1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발 손민한(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장원준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김주찬과 박기혁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삼성은 아쉽게 패했지만 선발 배영수의 호투는 승리못지 않은 소득. 지난해 9승 8패(방어율 4.55)에 그쳤던 배영수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잃어버린 강속구도 서서히 회복하는 듯 했다. 무엇보다 실점 위기 속에서도 범타로 모면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3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조동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진갑용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첫 득점을 올렸다.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고졸 2년차 우동균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동찬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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