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는 간단한 팀이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6: 44

"삼성화재는 간단한 팀이 아닙니다". 삼성화재가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9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치용 감독은 "여러 가지 여건을 봐서 나이가 많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나이가 있으니까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우리 팀의 힘"이라며 "작년 올해 모두 힘들다고 예상했는데 팀웍과 단결력으로 결승까지 올라가게 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노장들의 관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4세트 20-20 상황서 신선호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역전을 이끌어낸 것이 바로 관록이다"라며 "삼성화재는 간단한 팀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신 감독은 "첫 세트였다. 첫 세트를 이기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늘 위기는 온다. 흔들렸던 3세트와 4세트 추격당했을 때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선수가 있는 팀은 위기 극복 능력이 있다. 그것이 관록"이라고 다시 한 번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오는 4월 5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일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신 감독은 "자신있게 할 생각이다. 객관적인 조건은 우리보다 좋을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도 현대와 경기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승을 떠나서 좋은 경기로, 팬들이 배구를 보러가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인천=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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