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만 되면 어린아이처럼 들뜨게 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74-6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서 2승을 먼저 거두며 4강 진출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승부처에 투입되어 승리를 이끈 이상민은 "정규리그서 아이반 존슨과 브랜든 크럼프의 힘에 밀려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외곽을 철저히 막았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외곽이 살아나면서 안쪽의 크럼프를 잘 막아냈던 것이 내외곽의 안정을 가져왔다"면서 "LG가 아무래도 부담이 많은 것 같다. 그 점을 잘 노린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민은 17분 가량 뛰면서 4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치로는 평가할 수 없게 공수 조율을 완벽하게 해내며 팀을 승리를 가져왔다. 이상민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플레이오프에 오면서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 어린아이처럼 들뜨기 때문에 더욱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민은 "LG 가드진이 정규리그와 달라졌다. 귀찮게 하는 플레이가 특기인데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LG 가드진에 대해 평가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