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정규리그 보다 더 집중력 생기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7: 47

"정규리그 보다 더 집중력이 생기고 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74-6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서 2승을 먼저 거두며 4강 진출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이날 3점슛 3개포함 20득점을 기록한 이규섭은 삼성 안준호 감독에게 큰 칭찬을 선물 받았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고참의 몫을 했다는 것. 이규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테렌스 레더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후 골밑에서 공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자신있게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술 후 팀에 복귀하며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시즌 막판 컨디션이 살아났고 정규리그와 다르게 집중력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LG와의 플레이오프서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축 역할을 해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외곽포를 작렬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규섭은 "기승호가 수비에서 귀찮게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경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민 형을 필두로 선수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 원정에 대해 그는 "창원체육관이 좀 춥기도 하다"고 농담을 던진 뒤 "하지만 그동안 많이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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