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강을준, "외곽포 침묵이 패인"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7: 58

"외곽포가 침묵했고 노련미가 떨어졌다". 창원 LG는 2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63-7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LG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답답함을 내놓았다. 강 감독은 "아이반 존슨이 골밑에서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테렌스 레더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을 때 골밑에서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강을준 감독은 "골밑에서 어느 정도 득점을 올려주었지만 외곽이 살아나지 못했다"면서 "17개를 던져서 2개가 들어갔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LG의 존슨은 18득점과 함께 리바운드를 13개나 잡아냈다. 특히 존슨은 공격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내며 높이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불만이 많았던 것. 레더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후 크럼프를 왜 투입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을준 감독은 "애런 헤인즈의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크럼프를 투입할 수 없었다"면서 "존슨이 막아내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강감독은 "기승호가 이규섭을 막아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노련미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을준 감독은 "포기는 없다. 창원에서 홈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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