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 신예 이정현에게 완패… 클래식 128강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8: 53

'여제' 서지수(24, STX)가 2009년 마수걸이 승리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서지수는 2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128강 이정현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확장식 전략을 당해내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서지수는 이번 클래식 시즌3서 초반 128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경기 전 팬들과 관계자들의 예상은 서지수의 우위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 반대였다. 유닛 조작 능력은 전에 비해 발전을 보였지만 상황 판단 능력은 무뎌진게 여실히 보였다. 무난하게 앞마당 확장을 하며 유리하게 출발한 1세트서 서지수는 중대한 판단 실수로 패배를 자초했다. 잘 갖춰진 바이오닉 병력으로 무리하게 5시 공격을 시도하다가 병력을 손실하고 자연스럽게 경기의 주도권을 이정현에게 넘겼다. 결국 다량의 자원을 확보한 이정현의 물량에 밀리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 서지수는 만회를 노렸지만 이번에는 상대의 몰래 확장 기지 전략에 발목을 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서지수는 메카닉 체제로 상대를 흔들려했다. 그러나 뮤탈리스크에 힘을 쏟던 이정현이 5시 몰래 확장과 함께 4가스 체제를 확보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승부는 급격히 이정현 쪽으로 기울었다. 서지수는 메카닉 병력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전 병력을 끌고 공격에 나섰지만 상대의 대규모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리스크 부대에 전병력을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128강. ▲ 서지수(STX 소울) 0-2 이정현(삼성전자 칸) 1세트 서지수(테란, 1시) 이정현(저그, 9시) 승. 2세트 서지수(테란, 5시) 이정현(저그,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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