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21)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스날은 승점 55점(15승 10무 5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점 뒤지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2003-2004시즌 무패신화(26승14무)를 쓰며 우승을 차지한 뒤 4년간 리그 타이틀이 전무한 상황. 파브레가스는 3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기적을 믿는다. 물론 리그 우승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3위 첼시를 따라잡은 뒤 다음 일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아스날은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했다. 파브레가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열린 리버풀과 경기에서 사비 알론소와 충돌한 뒤 무릎 부상을 당해 3개월째 재활에 매진 중이며 오는 4월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파브레가스는 팀 동료 안드레이 아르샤빈(28)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아르샤빈은 모두가 기대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특별한 선수다. 아스날은 그와 함께 해서 너무도 행복하다. 아르샤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그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르샤빈은 최근 리그 5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1골 4도움의 초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파브레가스가 복귀하고 아르샤빈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은 남은 8경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전이 남아 있어 리그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