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가 해외 마켓에서 총 15개국에 선 판매돼 화제다. ‘해운대’는 이미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렸던 EFM(European Film Market,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체코(인터소닉) 및 터키(호리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비지콤 서랴) 등 해외 4개국에 선판매 됐다. 이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 홍콩 필름 마트에서도 아시아 국가의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와 상담이 이루어졌다. 홍콩 필름 마트에서 태국(제이빅스), 인도(IOF 엔터테인먼트), 인도네시아(비지콤 서랴), 필리핀(서랴),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몽고, 브루나이 등 총 11개국에 연이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분 남짓 정도에 불과한 ‘해운대’의 소개 영상만으로 이번 홍콩 필름 마트에서 선판매를 달성한 것은 오직 영화가 가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메가 쓰나미가 대한민국의 해운대를 덮친다는 독특한 소재의 ‘해운대’가 특히 이런 유형의 재난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는 것을 보인다”며 사실상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 선판매 되는 것으로도 큰 쾌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자연 재해를 소재로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는 올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