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기술과 연기, 아사다 압도했다", 日언론
OSEN 기자
발행 2009.03.30 08: 19

"압권의 실력이었다". 일본 언론이 지난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2009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19)의 실력에 경탄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기술과 표현력에서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를 압도한 경기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30일 는 아사다 마오가 대회 2연패를 위해 미국 경기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6시부터 훈련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김연아에 약 20점 차로 뒤진 4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특히 기술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표현력 등을 나타내는 연기구성 점수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에게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대역전 시나리오가 있다며 설욕을 기대했다. 일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트레이닝용이고 2년 계획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아사다는 앞으로 프리 연기를 닦으며 체력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계획이다. 타지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긴밀한 연락과 함께 러시아를 보다 자주 방문해 올림픽에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입학한 교토대의 아이스링크에서도 많은 훈련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는 김연아가 세계 역대 최고기록인 207.71점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사다는 시니어 대회에서 첫 노메달에 그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역대 아사다와 맞대결에서 4승3패를 기록, 한 발 앞서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연아의 실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던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스핀이 규정위반에 걸려 0점 처리가 됐는데도 합계 첫 200점을 넘은 점에 주목하고 표현력 5개 항목에서 8점대를 얻는 등 압권의 실력이었다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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