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첼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드록바를 이적료와 함께 떠나보낼 수 있는 것은 올 여름 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친정팀 올림피크 마르세유나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인터 밀란으로 이적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드록바는 30일(한국시간) 웨스트 프랑스와 인터뷰에서 "나의 이적에 관해 많은 말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올 여름이 지나서도 첼시에 남을 것이다. 계약이 이뤄진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목표는 우승"이라며 팀에 헌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드록바는 2004년 첼시로 적을 옮긴 뒤 127경기에서 52골을 터뜨렸으나 올 시즌은 리그 2골, UEFA챔피언스리그 3골, FA컵과 리그컵에서 각각 1골로 총 7골에 그치며 21골을 터트린 니콜라 아넬카에 밀리고 있는 상황. 다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유벤투스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서서히 부활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에 팀 동료 미하엘 발락은 지난 19일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최근 드록바는 필드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져 행복해 보인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다. 그는 팀에서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며 드록바의 부활을 환영하고 나선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