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의 유니폼 가슴팍에 국내 대기업인 삼성 로고가 새겨질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삼성에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AIG와 4년간 1억 파운드(약 1931억 원)라는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었던 맨유는 경기 불황으로 새로운 스폰서 찾기에 나선 바 있다. 그동안 맨유는 인도의 타타 그룹 그리고 사우디텔레콤,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 등과 접촉해왔다. 삼성과 접촉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삼성 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의를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 측이 기존의 스폰서인 첼시와 계약이 역시 올 시즌 말로 만료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 최고의 선수와 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