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 김남주의 어록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남주는 극 중 학창시절 남자들의 로망이 될 만큼 얼굴은 예쁘지만 머릿속은 텅 빈 천지애로 변신해 무식과 코믹이 더해진 맛깔 나는 대사로 드라마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된 ‘내조의 여왕’ 중 김남주의 대사를 살펴보면 3회 방송에서 “아,카드 마그네슘이 손상 됐나 봐요”(마그네틱)를 비롯해 “나침반은 던져졌는데” (주사위), “원래 잘난 사람들은 튀게 돼 있어. 군대일학이라고 하잖아”(군계일학群鷄一鶴) 등이 있다. 또 30일 방송될 5회에서는 천지애가 태준(윤상현 분)에게 건네는 말로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요. 백수 400만 시대잖아요. 언젠가 좋은 날 오겠죠. 인생사 다홍치마라는데...” (새옹지마 塞翁之馬)라는 대사와 7회에서 남편 온달수(오지호 분)에게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자 “이거 완전 설상가상이잖아” (금상첨화 錦上添花)라는 코믹한 대사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내조의 여왕’은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교차 편집, 삶의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에피소드 위주의 빠른 스토리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유쾌하고 즐거운 드라마라는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