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ical Awards)’가 내달 20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층 성숙해진 한국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과 뮤지컬 배우들을 뽑는 자리다. 2007년 출범한 ‘더 뮤지컬 어워즈’는 여러 계층의 다수 사람들이 투표하는 형식으로 공정한 평가 방식을 뮤지컬 심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반 대중의 참여와 제작 일선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 공연담당 기자들을 포함해 각 집단의 특성에 맞게끔 민주화-계량화-정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더 뮤지컬 어워즈’ 심사의 예심은 9명으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에 의해 진행된다. 이들은 1년간 서울-경기 지역의 400석 이상 극장에서 공연된 중-대형 뮤지컬들을 관람한 뒤 부문별 3-5개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들은 예심에서 후보 선정까지만 참여한다. 최종심사인 본심에서 대중과 기자들, 뮤지컬 제작진이 참여하게 된다. 본심에 참여하는 4개 그룹은 각 그룹의 성격에 맞게 적당 비율로 분리된다. 4개의 그룸은 작곡가-연출가-안무가-평론가 등 9명의 공연 전문가로 구성된 ‘본심 심사 위원단’은 60%의 비율을 차지하고 ‘공연 담당 기자단’(20%), 뮤지컬 관계자(10%), 일반 대중(10%) 비중으로 심사한다. 일반인은 국내 주요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1년에 5회 이상 관람한 뮤지컬 관객을 무작위로 뽑았고, ‘공연 담당 기자단’은 꾸준히 뮤지컬을 관람하며 중립성과 객관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고려해 심사에 참여시킨다. 여기에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 추천단 8명도 심사에 참여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은 400석 미만 극장 작품들로 창작뮤지컬만 심사 대상이 된다.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은 8명의 추천단에 의해 후보 네 작품이 선정된 뒤 공연 담당 기자단(비율 40%), 뮤지컬 관계자(30%), 일반인 심사단(30%)의 투표로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차별화된 비율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시키겠다는 ‘더 뮤지컬 어워즈’의 심사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후보선정과 심사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4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j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