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 대표 여권 반납 외교통상부에 요청 계획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1: 49

고 장자연의 자살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 씨의 여권 반납을 외교통상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30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김 씨에 대해 오늘 종로경찰서에서 여권반납 요청 공문을 외교통상부로 보낼 것이다. 차후 절차와 집행이 가능한지는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 사무실 세무대행업체와 회계 법인에 대해 오늘 영장을 집행한다”며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30일부터 진행될 언론사 기자들의 소환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언론사 기자 5명 중 1명에 대해 오늘 오후 모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은 경찰에 통보해 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자료에 대한 질문에는 "CD 2매 분량의 자료를 복구했으며, 김 씨의 스케줄표와 주소록 등이 남아 있었다. 2006년 1월부터 작년 9월까지의 일정이 담겨 있으며, 로비 명단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일정표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토건회사 사장과 저녁식사, 골프 등의 형식으로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씨 사무실에 설치돼 있던 CCTV는 복원이 불가능해 사무실에서 20미터 떨어진 개인업소 CCTV에 대해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브리핑을 줄여달라는 유족들의 공식 요청에 의해 앞으로는 월,수,금 주 3회 정례 브핑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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