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군 강등…1군 개막 '위기'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3: 44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일본진출 이후 처음으로 개막을 2군에서 맞이할 위기에 처했다. 이병규는 지난 2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2군 강등을 통보받았다. 30일 에 따르면 이병규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웨스턴리그 히로시마와의 2군 경기에 출전한다. 는 라쿠텐과의 시범경기 선발출전 제외에 큰 의미를 두었다. 이날 주니치는 개막전을 상정하는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는데 이병규의 이름은 없었다는 것. 이전까지 이병규는 도중 교체되기는 했지만 우익수 겸 톱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이날 3년차 히라타 료스케(21)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았다. 이병규는 9회 대타로 나섰지만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시범경기 타율 1할4푼6리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이병규는 경기후 라커룸에서 짐을 챙기면서 "외국인 엔트리 문제는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다. 결정이 나면 따르는 것 밖에 없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밝혔다. 현재 주니치 외국인선수는 이병규를 비롯해 선발투수 첸웨인, 넬슨과 내야수 데라로사에 이어 거포 프랑코, 파야노 등 7명이 경쟁중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2군 결정이유에 대해 타격부진과 함께 수비, 주루 등 오치아이가 표방하는 '스피드야구'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치아이가 사실상 이병규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았나하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병규는 지난 2007시즌 주니치에 입단해 2할6푼2리, 9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해는 2할5푼3리 16홈런을 날렸다. 이병규는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타율 3할, 20홈런을 약속했다. 만일 1군 엔트리 제출기한 31일을 넘긴다면 이병규는 일본진출후 처음으로 2군에서 개막을 맞게 된다. 이병규가 일본진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