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투수로 케빈 그렉이 확정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루 피넬라 컵스 감독이 올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로 케빈 그렉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그렉은 지난해 컵스 최고의 셋업맨 카를로스 마몰을 제치고 마무리로 낙점됐다. 그렉과 마몰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지난해 올스타 마무리투수 케리 우드가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경쟁을 펼쳐왔다. 그렉은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29세이브를 올린 후 이번 스토브리그서 플로리다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로 이적했다. 2003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렉은 통산 18승 21패 62세이브 방어율 4.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는 9게임에 등판해 1승 방어율 0을 기록하며 경쟁자 마몰에게 앞서며 마무리자리를 보장받게 됐다. 반면 마몰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도미니카 공화국의 마무리투수로 나선가운데 스프링캠프서 7게임에 등판해 1승1패 4.50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마무리 경쟁에서 탈락한 마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셋업맨으로 활동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