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야구판에 돌풍을 일으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4: 48

"야구판에 돌풍을 일으키겠다". 1년 만에 사령탑에 복귀한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C홀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를 통해 "감독에서 해임된 뒤 1년 만에 다시 왔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캠프도 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구단에서 많은 투자를 한 덕분에 플로리다 전훈 캠프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일본에서 연습경기도 많이 했다. 내가 불쌍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지켜주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과 똘똘 뭉쳐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쉽게 안 넘어갈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은 나를 믿고 충분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야구판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전망에 대해 김 감독은 "시범경기는 WBC 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돼 시범경기일 뿐이다. 경기수도 늘어났고 비가 오게 되면 월요일까지 경기를 강행해야 한다.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유리하지 않겠냐.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고 본다. 맞장 떠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황재균과 강정호를 키 플레이어로 손꼽았다. "지난해 3루수로 뛰었던 정성훈이 LG로 옮겨 3루가 취약점이라고 생각했다. 황재균이 3루에서 어느 정도 커버하고 강정호가 유격수에서 제 몫을 한다면 우리 팀의 장래 뿐만 아니라 성적과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황재균과 강정호를 주목해달라"고 기대를 걸었다. what@osen.co.kr 오는 4월4일 부터 열리는 '2009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8개구단 감독및 대표선수,신인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최선의 경기르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교육문화회관=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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