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 브라질이 '고산지대의 강자' 에콰도르를 넘지 못했다. 브라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11라운드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1-1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4승 6무 1패를 기록하면서 파라과이(7승 2무 2패)와 아르헨티나(5승 4무 2패)에 이은 3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날 브라질은 호반 27분 호비뉴가 내준 패스를 줄리우 밥티스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일궈냈으나 후반 44분 크리스티안 노보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밥티스타는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밥티스타는 "에콰도르와 같은 고산지대에서 브라질과 같은 축구를 펼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승점 1점을 획득했다"고 말하면서 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높은 평가를 남겼다. 그동안 브라질이 에콰도르 원정에서 16년 동안 무득점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1년과 2004년에는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