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기고 싶은 팀'으로 꼽히지 않았다.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주장으로 2009시즌을 맞게 된 신경현(34. 한화 이글스)이 2009시즌을 맞는 포부를 밝혔다. 신경현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 데이서 한화 주장 자격으로 참여해 "다른 7개 구단이 '꼭 이기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안 꼽아서 마음이 편하다. 우리를 봐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봐주면 감사하겠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뒤이어 신경현은 "지옥 훈련으로 정평이 난 SK가 계속 우승을 거머쥐었던 만큼 우리도 하와이서 그에 뒤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지난해 막판 아쉽게 4위 권에서 밀려났었는데 우리도 나름 지옥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라는 말로 강도 높은 훈련을 치렀음을 이야기했다. 김인식 감독 또한 신경현에 대해 "주장 직을 맡은 만큼 사명감을 기반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화답하듯 신경현 또한 "감독님께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차출되셔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꼭 좋은 성적으로 가을 잔치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4강 진입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신경현은 끝으로 "다른 7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꼭 이기고 싶은 팀'을 꼽는 자리서 우리 팀은 거명되지 않았다. 다들 약체로 평가하시는 것 같은데 꼭 좋은 경기력을 보여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라는 말로 2009시즌 각오를 분명히 했다. farinelli@osen.co.kr 오는 4월4일 부터 열리는 '2009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8개구단 감독및 대표선수,신인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한화 신경현 선수가 올시즌 목표를 얘기하며 타구단에서 한화 구단을 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리는 한화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교육문화회관=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