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레알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36)가 아르센 웽거(60) 아스날 감독에게 잉글랜드 선수들을 영입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쓴소리를 내던졌다. 피레는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아스날에서 189경기(62골)에 나서며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아스날은 2003-2004시즌 무패신화(26승12무)를 써내려가며 차지한 리그 우승과 2004-2005시즌 맨유와의 120분 간의 혈투 끝에 올라선 FA컵 왕좌 이후 3년째 무관이었고 올 시즌도 비관적인 상황. 이에 피레는 30일(한국시간)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스날은 현재 잉글랜드 선수가 부족하다. 내가 아스날에 있을 때 다수의 잉글랜드 선수들이 있었고 그것은 우리가 많은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아스날은 현재 선수들 간의 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친정팀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아스날 1군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잉글랜드 선수는 이따금씩 출전하는 잭 월셔와 키어런 깁슨을 제하고는 시어 월콧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한편 피레는 오는 4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는 아스날에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피레는 "나는 아스날이 우리와 만나게 된 것을 좋아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 나의 지휘력으로 아스날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며 승부는 승부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