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과 장윤정이 깜짝 입맞춤을 했다. 30년 이상의 나이차를 훌쩍 뛰어넘은 남진(63)과 장윤정(29)이 사랑을 주제로 한 남녀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발표했다. 신구 가수왕의 만남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 듀엣곡 '당신이 좋아'는 정통 트로트 음악을 중심으로 가벼운 디스코 리듬을 살짝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쉽고 간결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특히 노래를 만든 작곡가 남국인은 남진의 ‘님과 함께’,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내리는 영동교’‘신사동 그사람’,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만들며 남진, 설운도, 주현미 등 걸출한 스타를 만들어낸 트로트계의 거장이다. 그런 그가 신구 가수왕 남진, 장윤정을 위해 작곡인생 40년 만에 처음으로 남녀 혼성 듀엣곡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노랫말은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부인이자 작사가인 정은이가 함께 작업해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남녀 트로트 듀엣곡은 87년 부부듀엣이 부른 ‘부부’가 대표적으로 그 뒤로는 트로트 듀엣곡이 전무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써 남진과 장윤정은 87년 부부듀엣 이후 22년 만에 트로트 듀엣곡을 발표하며 성인가요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남진과 장윤정은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이나 부부 등 남녀가 다정스레 한 마음이 되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고 생각돼 듀엣곡을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