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빅뱅이 이름 논란에 휘말렸다. '여자빅뱅'에서 그룹명을 '21'로 확정하고 27일 디지털 싱글 ‘롤리팝’(Lollipop)을 공개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등 화제를 모은 21이 때아닌 이름 논란으로 영문 표기를 바꾸기로 했다. 갑작스런 영문 표기 교체의 배경은 '21'(To Anyone)이라는 남자 솔로가수가 지난 2005년 1집 ‘마이 솔스 웨이트'(My Soul's Weight)’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본명이 어광효라고 밝힌 '21'은 여자빅뱅을 알리는 기사에 댓글을 올려 "나는 내 이름을 팔거나 한 적이 없다. 기회가 많지 않은 나로서는 아무말도 없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 서글픈 생각이 많이 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측은 3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자빅뱅의 그룹명을 결정할 당시 '21'이라는 숫자를 인터넷으로 검색했지만 어떤 가수의 이름도 나오지않아 그대로 결정했다. 다만 영문표기 'To Anyone'은 미처 검색해보지 못한 사실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앞으로 'To Anyone'의 표기와 의미는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2NE1'으로 공식 교체하고 표기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2NE1은 21의 영어 발음으로도 읽히고 NE는 New Evolution의 약자이니 것으로 설명했다. 여자빅뱅의 새 이름 '21'은 언제나 21살의 나이처럼 도전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이라는 의미와 함께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블랙잭의 넘버이기도 하다. YG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당초의 영어 표기 'To Anyone'은 누구나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는 뜻을 담았었다. 21은 필리핀에서 인기를 얻은 산다라 박, 이효리와 함께 유명 CF에 주연으로 동반 출연한 박봄, 공옥진 여사의 손녀인 공민지, 팀의 리더이자 뛰어난 실력자로 알려진 CL로 구성된 4인조 여자 그룹이다. 빅뱅에 이은 YG의 신인 주자로 데뷔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happy@osen.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