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로 방송에 복귀한 박경림이 출산을 마치고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박경림은 아이를 낳기 이틀 전까지 마이크를 잡고 ‘별밤’을 진행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그런 그녀가 두 달간의 출산 휴가를 마치고 다시 ‘별밤지기’로 돌아왔다. 박경림은 방송 복귀 후 첫방송에 대한 기분을 묻는 질문에 “아이를 낳고도 어서 ‘내’ 프로그램에 복귀해서 ‘별밤’ 가족들을 만나자는 생각 밖에 안났다. 아기 엄마가 되어서 돌아오고 나니 나를 더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느낌이다. 정말 동생, 언니, 친구처럼 더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쉬는 동안 아이를 보면서 온갖 드라마를 섭렵했다.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열성팬이 되고 말았다”며 “‘꽃남’이 6개월만 먼저 했어도 태교에 좋았을 텐데. 임신 중에 라디오 방송을 하러 올 때 (박)명수 오빠와 마주칠까봐 조심해서 다녔다. (유)재석 오빠와도 통화만 하고(웃음)”라고 말했다. 출산 후 17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박경림은 “임신하고 18kg이 쪘다. 그런데 출산하고 딱 아이 무게만큼만 살이 빠져 배신감이 들었다. 모유를 먹이면 살이 빠진다고 해서 먹였더니 정말 살이 쑥쑥 빠졌다. 하지만 살은 빠지는데 탄력이 없어졌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며 “생명 하나를 탄생시키며 나도 새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에게 살을 빼보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년에는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이다. 해마다 하나씩 과제를 정해 놓는데 작년에는 임신, 올해는 출산, 내년에는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며 “내년 말 쯤에는 둘째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라디오는 ‘소통’이다. 라디오는 누가 듣고 있을지, 듣고 있는 사람과의 소통이 느껴진다. 청취자의 참여가 없으면 라디오는 죽게 된다”며 DJ로서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