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개최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5: 49

'반갑다, 야구야'.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C홀에서 열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을 비롯해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2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인사말 ▲단체사진 촬영 ▲8개 구단 사령탑 출사표 및 인터뷰 ▲8개 구단 선수 인터뷰 ▲포토타임 ▲구단별 자율 인터뷰로 진행됐다. 유영구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다른해와 달리 비즈니스의 프로야구 원년으로서 첫 번째 목표는 56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것이다. 560만 명 관중 동원은 모든 사업성이 해결되는 첫 단추"라고 표현하며 "스포츠는 청정지역이다. 여러가지 사회 악과 차단돼야 하며 도박, 약물, 음주 등으로 문제가 있었으나 올해부터 원천 차단하겠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 총재는 "선수들을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후회없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팬들은 모든 경기를 이기길 원하지 않는다. 승패를 떠나 납득이 가는 경기를 펼친다면 관중이 늘어나고 프로야구도 뿌리내릴 것"이라며 "불황과 불경기 속에서 좌절에 빠진 국민들이 많은데 그런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어린이에게 꿈을 심어주는 8개 구단과 KBO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끈 김 감독은 "시범 경기를 해보니까 SK가 제일 약하다"고 엄살을 부리며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벌떼 야구를 못했다. 다른 팀들이 모두 향상 된 것 같고 올 한해는 어려운 시즌이 되지 않겠냐. 작년보다 상당히 평준화, 레벨업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의 4강 진출을 견인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전망을 예상하는 것은 한국 날씨를 예측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재치있게 표현하며 "예상하기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으로 한국 야구 선수들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를 치러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1년 만에 사령탑에 복귀한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게임수도 좀 늘어났고 비가오면 월요일 경기도 강행하기 때문에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유리하지 않겠냐"고 전망한 뒤 내가 볼 때는 절대 강자도 약자는 없지 않느냐. 맞장 한 번 떠봐야 알 것 같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오는 4월4일 부터 열리는 '2009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8개구단 감독및 대표선수,신인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8개 구단 감독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교육문화회관=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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