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우리가 가장 걱정된다"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5: 53

"지난해 4강 팀도 강하고, 다른 3팀도 강해졌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09시즌을 앞두고 겸손하고도 다부진 자세로 각오를 밝혔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 위업을 달성하며 '국민 감독'의 명성을 재차 증명한 김 감독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 데이서 "실력은 별로인데 마음을 다잡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와이서 대표팀과 한화를 동시에 지도하면서도 김 감독은 양 팀을 모두 돌아보며 분주하게 비시즌을 보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취약한 전력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한 만큼 올시즌 어떻게 포스트시즌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라는 김 감독의 이야기에는 짙은 고민이 묻어나왓다. 뒤이어 김 감독은 "투,타 양면서 확실한 전력 보강이 되지 않았던 만큼 확실한 자신감은 들지 않지만 잘해야 겠다는, 당위성 차원에서 2009시즌을 맞게 되었다"라고 이야기 한 뒤 4강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4강 팀들(SK, 두산, 삼성, 롯데)이 여전히 잘할 것 같고 다른 3팀 또한 전력이 많이 보강된 상태다. 전날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지켜보면서 히어로즈도 참 강한 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8개 구단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모든 팀이 4강 가시권에 있는 것과 같다"라고 답한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우리 전력이 가장 걱정된다"라며 장난 섞인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내 "경기를 해봐야 아는 것이다"라는 말로 한화의 전력 또한 4강 가시권임을 조심스럽게 자평했다. farinelli@osen.co.kr 오는 4월4일 부터 열리는 '2009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8개구단 감독및 대표선수,신인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신경현 선수를 주목해주기를 바란다며 얘기를 하고 있다./교육문화회관=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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