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일본 대표팀, 부족한 점 많다"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6: 11

일본 대표팀의 나카무라 슌스케(31, 셀틱)가 바레인에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일본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후반 2분 나카무라의 왼발 프리킥 골로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3승 2무(승점 11)로 호주(3승 1무, 승점10)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선 상황. 그러나 나카타 히데토시 은퇴 후 A매치 84경기에서 24골을 터트리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나카무라는 경기 결과에 기뻐하기보다는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나카무라는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일본 대표팀은 아직 완벽하지 않을뿐더러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좀 더 용의주도한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으며 주저하지 않고 패스를 주고 받아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나카무라는 "골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승점 3점을 얻기가 얼마나 힘든지 다시 확인했다. 만약 후반 19분 우치다 아쓰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지 않았으면 경기를 더 쉽게 풀어나갔을 것이다. 지코 감독시절 맞붙었던 독일과 같은 강팀과 친선경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일본은 더욱 강해지고 경기 질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나카무라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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