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이 KBS 드라마 채널 ‘그녀의 스타일’을 촬영하면서 총 7명의 남자와 약 30번 정도의 키스신을 촬영하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홍수현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가든플레이스에서 진행된 KBS드라마 채널 8부작 미니시리즈 ‘그녀의 스타일’ 제작발표회에서 “상대배우 7명과 모두 키스신을 찍었다. 카메라 각도에 따라 재촬영이 계속돼 약 30번은 찍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홍수현은 극중 홈쇼핑 방송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미주 역을 맡았다. 순수하고 솔직해 때론 푼수 같은 성격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의 남자를 찾아 7명의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8부작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로 매회 공미주가 만나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남성과의 연애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김민성, 이상엽, 박준혁, 한정수, 김정욱, 이종수, 이영훈 등이 그녀의 남자로 출연한다. 상대 배우로 나온 7명의 남자 캐릭터에 대해서는 “좀 까칠하고 재수 없긴 하지만 자기 일에 열심히인 민지석이 가장 나은 것 같다”고 손꼽았다. 홍수현은 “영화 ‘인사동 스캔들’과 드라마 촬영이 거의 같은 시기에 진행됐다. 포스터도 같은 날 찍었고 기자 간담회도 같은 날 가졌다. 오늘 ‘인사동 스캔들’ 제작 발표가 있어 급히 마치고 넘어왔다. 지난 3~4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오히려 드라마 위주로 활동했던 홍수현은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영화 호흡을 익혔다. ‘그녀의 스타일’은 영화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접한 홍수현에겐 편하게 다가 왔다. 게다가 영화에서는 거칠고 터프한 형사 역이고 드라마에서는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 캐릭터가 전혀 달랐지만 “오히려 차이가 뚜렷해서 헛갈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홍수현, 김민성, 박희진, 안상태 등이 출연하는 ‘그녀의 스타일’은 오는 4월 2일 KBS 드라마 채널에서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