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걸스그룹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뮤직비디오에서 한 판 매력대결을 펼친다. 원더걸스의 소희와 소녀시대의 유리가 각각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것이다. 뮤직비디오 안의 두 스타의 모습은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그런 그녀들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만 됐다하면 뜨거운 화제다. 먼저 소희가 뮤직비디오 나들이를 했다. 소희는 에이트 '심장이 없어' 뮤직비디오에서 뱀파이어로 파격 변신을 했다. 원더걸스 멤버가 외부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단독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소희는 선홍색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중세 고딕 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다가 끝내 햇빛에 사라지는 슬픈 뱀파이어로 변신해 오묘한 매력을 뽐냈다. 이 뮤직비디오는 소희의 뱀파이어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하며 인기를 모았고 노래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올해 가욕계 걸스열풍을 주도한 소녀시대의 깜찍한 멤버 유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바로 지난 해 '러브 119'로 뜨거운 인기 몰이를 한 케이윌의 신곡 '눈물이 뚝뚝'에 출연한 것이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유리는 소녀시대 때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짙은 메이크업을 하고 성숙한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유리의 눈물 연기는 30일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관심몰이를 하고 있다. 유리는 빡빡한 방송 스케줄 중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강도 높은 촬영을 하며 진한 눈물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처음으로 뮤직비디오 나들이를 한 유리는 "‘눈물이 뚝뚝’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나서 울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눈물 연기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요계의 정면 대결에서 살짝 비껴나 뮤직비디오에서 매력대결을 펼치는 걸스그룹 멤버들, 활동을 마무리 한 상태라 한동안 그녀들을 볼 수 없어 아쉬운 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 같다. happy@osen.co.kr 유리=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희=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