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랜들, 결국 퇴출 '비운'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7: 09

지난 4년 간 49승을 올린 외국인 우완 맷 랜들(32. 두산 베어스)이 결국 퇴출의 비운을 맞았다. 두산은 30일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맷 랜들(32세)을 퇴출(웨이버 공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랜들은 지난 12일 선릉역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전치 6주의 허리 우측 횡돌기 골절의 진단을 받았으며, 재활 과정을 거쳐 정상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두산은 정규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4~5월에 전력을 집중하기 위해 랜들의 퇴출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빠른 시간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랜들은 지난 시즌 9승 9패 평균 자책점 4.48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4시즌 동안 49승 32패 평균 자책점 3.41을 기록한 주축 우완이다. 특히 랜들은 지난 미야자키-쓰쿠미 전지훈련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김선우(32)와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랜들의 교체 여부로 인해 시즌 전 부터 고민에 빠졌던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발형 유망주를 육성해 시즌 초를 보낼 계획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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