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FIFA의 6+5룰 적극 지지"
OSEN 기자
발행 2009.03.30 18: 12

인터 밀란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프로리그서 선발 11명 중 자국 선수가 6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6+5룰'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3+3 이나 4+4 혹은 5+5와 같은 수치에 대해 연연치 않는다. 그러나 클럽들은 자국 유소년 정책과 발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축구도 세계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클럽들은 자국 선수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며 FIFA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 아스날 1군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잉글랜드 선수는 이따금씩 출전하는 잭 월셔와 키어런 깁슨을 제하고는 시어 월콧이 전부일 정도로 대다수 클럽들에서 자국 선수는 눈 씻고 찾아봐야 할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 인터 밀란 수비수인 다비데 산톤의 예를 들며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산톤의 유니폼을 입고 인터 밀란의 홈 구장을 찾는다. 4년 전까지만 해도 팬들은 산톤이 누군지도 몰랐다"고 운을 뗀 뒤 "산톤이 전도유망한 선수이긴 하지만 팬들이 산톤의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그가 이탈리아인이기 때문이다. 산톤은 향후 10년 내지 15년 동안 인터 밀란에 몸 담을 것이며 팬들 역시 자국 선수들을 위해 더 많은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출신 선수들이 클럽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무리뉴는 "대부분의 클럽들은 '6+5룰'에 당장 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한 걸음씩 천천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 클럽들은 이러한 안건에 대해 압박을 느끼겠지만 몇년 후에는 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며 긍정의 목소리를 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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