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월드컵 동반진출은 환영하지만 경기는 이겨야 한다". 오는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축구 대표팀이 3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합숙 장소인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북한이 훈련하는 관계로 상암으로 이동한 대표팀은 초반 15분 공개를 한 후 훈련에 열중했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은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경기가 이틀 남았다"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더 다듬고 마음가짐을 다시 가져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역습에 대해서 특별한 준비를 하는 것 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보여 주어야 한다"면서 "밀집수비를 하더라도 공간은 생기기 마련이다"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박주영은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순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가봐도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의 월드컵 동반진출에 대해 그는 "같이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경기는 경기이다. 앞으로 닥친 경기서 기필코 이겨야 한다"고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북한의 훈련 모습을 지켜 보았냐는 질문에 박주영은 "파주에서 훈련 나오기 전에 잠깐 보았다"면서 "공격수들의 역습을 잘 막아야 할 것이고 수비수들을 따돌리기 위해 패스연결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