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7점' 전자랜드, KCC 꺾고 PO 승부 원점
OSEN 기자
발행 2009.03.30 20: 52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자랜드는 30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카르도 포웰(27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를 79-74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 전주 원정에서 1승 1패로 소기의 성과를 거둬게 됐다. 이날 전자랜드는 포웰과 황성인이 공격을 이끌고 서장훈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면서 소중한 1승을 손에 쥐었다. 반면 KCC는 다 잡았던 승리를 막판에 놓치면서 인천 원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KCC였다. 포웰을 막지 못하면서 2쿼터 한 때 20-27로 뒤지기도 했던 KCC는 하승진과 마이카 브랜드가 버티는 높이의 힘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브랜드의 골밑 공격으로 5분 20초경 29-29 동점을 만든 KCC는 신명호와 추승균의 활약으로 전반을 40-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전자랜드는 득점 경쟁에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4쿼터 초반에는 56-71, 15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포웰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 넣으면서 69-71로 추격한 뒤 4분 6초경 정병국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72-7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다시 정병국이 2점을 보태고 포웰이 자유투 1개를 거들면서 종료 1분 여를 남겨 놓고 75-71로 도망갔다. KCC도 칼 미첼이 기습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74-75로 따라잡는 등 마지막 역전을 노렸으나 포웰과 정병국이 자유투 4개를 모두 잡아내 승리를 손에 쥐었다. ■ 30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4 (20-24 20-9 28-23 6-23) 79 인천 전자랜드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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