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 '옛동료' 오웬과 셰브첸코 감싸기
OSEN 기자
발행 2009.03.31 00: 59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프랑크 람파드(31, 첼시)가 대표팀과 클럽에서 동고동락 해온 마이클 오웬(30, 뉴캐슬)과 안드리 셰브첸코(32, AC 밀란)에 대해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오웬은 오는 4월 2일(이하 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6조 5차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밀 헤스키, 피터 크라우치, 칼튼 콜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런 벤트에 밀려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오웬은 중족골과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3월 프랑스와의 친선경기 이후 삼사자 군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인배' 람파드는 31일(한국시간) ESPN 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오웬은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며 그의 득점기록(40골/89경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장기간 부상에 허덕인 오웬이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만약 오웬이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팀을 위해 플레이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오웬을 내치치 말기를 카펠로 감독에게 부탁하고 나섰다. 이어 람파드는 지난 2006년부터 2시즌 간 첼시에 함께 몸 담았던 셰브첸코에게 돈독한 애정을 표했다. 람파드는 "나는 셰브첸코가 첼시 시절 왜 명성에 걸맞는 플레이를 펼쳐보이지 못했는지 의문이다. 그는 득점찬스와 골을 창조해내며 내가 지금껏 봤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한 뒤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셰브첸코는 오는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우리에게 거대한 위협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경계심을 표하기도 했다. 셰브첸코는 첼시에서 2년간 한 자리수 득점(9골)에 그친 뒤 지난해 AC 밀란으로 이적했으나 리그 무득점을 비롯해 UEFA컵 FC 취리히 경기에서 터트린 득점이 유일한 상황. 그러나 셰브첸코는 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고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무패 행진(2승1무)을 이끌고 있다. 잉글랜드는 4연승으로 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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