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꽃남', 4월 월화극 판도 바꾼다
OSEN 기자
발행 2009.03.31 07: 58

월화드라마를 장악했던 KBS 2TV '꽃보다 남자'가 종영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MBC '내조의 여왕'과 SBS '자명고'가 10%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1주일 후, 월화극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2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편성된 경쟁작 MBC '내조의 여왕'과 SBS '자명고' 시청률을 합산한 21.3% 보다도 무려 8.7% 포인트 높은 수치로 독주 중이다.
8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김남주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내조의 여왕'은 11.9%를 기록했다.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김남주, 이혜영 등 여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호평 받으면서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 등 신세대 연기자들의 선보이는 감각적 사극 '자명고'는 9.4%로 월화극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연기자들의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가 종영하고 후속작 '남자 이야기가' 방송되는 4월,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 시청자층 일부가 유출될 수 밖에 없다. 이 시청자들이 탈TV 할 것인지, 경쟁사 월화극 시청자층에 유입될 것인지, 어느 정도 시청자가 이탈할 것인지에 따라 월화극 새 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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