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선, 김주찬-이인구에 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9.03.31 08: 14

"(김)주찬이와 (이)인구가 살아나야 한다. 이들이 우리 팀 타선의 핵이다". 지난 29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무관 롯데 타격 코치는 '테이블세터' 김주찬(28)과 이인구(29)의 활약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우리 팀이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한게 주찬이와 인구가 부진해서 그렇다"고 꼬집었다. 1루수 겸 1번 타자에 배치된 김주찬은 타율 2할7푼 10안타 2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김주찬이 보여준 모습과 비교한다면 부진한 성적이다. 중견수 겸 2번 타자 이인구는 타율 1할8푼8리 6안타 1타점 8득점 1도루에 그쳤다. 김 코치는 "이들이 최대한 출루해야 중심 타선에서 한 방 터진다. 인구가 가장 걱정이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둘이 얼마나 출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힌 김 코치는 "번트 대신 (강공으로) 밀어버릴거다. 감독도 그 부분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롯데의 톱타자로 뛰었던 이승화(27, 외야수)의 부활도 김 코치의 희망사항. 그는 "이승화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 그가 공격에서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한 뒤 "승화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혹시 테이블세터에 펑크가 나더라도 승화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주찬이나 인구가 만약에 부진하다면 그 역할을 해줄 선수는 승화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코치는 "이승화가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나선다면 그야말로 최강 멤버"라고 평가한 뒤 "타격은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는 사소한 에러에서 승패가 좌우한다"며 수비력이 좋은 이승화의 부활을 기대했다. what@osen.co.kr 김주찬-이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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