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WBC 우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요미우리 홈경기 중계사인 니혼 TV측은 오는 4월3일부터 펼쳐지는 요미우리-히로시아의 도쿄돔 개막 3연전 카드를 연장방송을 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30일 발표했다. 요미우리 홈경기를 지난 해 45경기에서 26경기로 감축한 바 있다. 아울러 개막 3연전 연장방송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최근 요미우리경기 시청률이 낮은데다 광고수입 때문에 경기중 중계를 중단하겠다는 의사였다. 그러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WBC 2연패를 달성하면서 전국민적인 성원을 받게 되자 니혼 TV는 "WBC 분위기 때문에 인기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막전 1시간, 2~3차전은 30분 연장하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매년 20%를 상회했던 요미우리 야간경기 평균시청률은 최근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2006년 9.6%에 불과했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지난 해는 9.7%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WBC 영향으로 두 자리수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