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전형적이지 않은 인간적인 뱀파이어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박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송강호는 “뱀파이어 영화는 기존에 한국 영화에서는 없었고 한국인의 정서와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기존의 서양의 뱀파이어 영화와는 다르게 표현하고자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뱀파이어의 모습은 송곳니가 나온다든지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없다”며 “그런 느낌의 뱀파이어가 아니다. 존경 받던 신부가 예기치 않게 뱀파이어가 돼서 욕망에 눈을 뜨고 종교적인 신념과 인간적인 욕망에 갈등하면서 그 속에서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캐릭터이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송강호는 “전혀 다른 뱀파이어 캐릭터를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뱀파이어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존경 받던 신부가 예기치 않게 뱀파이어가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뱀파이어 치정 멜로 영화이다. 송강호 김옥빈 등이 출연하며 4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