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 주인공을 맡은 박용하가 작품을 선택함에 있어 일본 시장을 크기 의식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박용하는 3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송지나 극본, 윤성식 연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일본 활동이 기반이 되긴 하지만 일본에서의 반응을 고려해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용하는 김신 역을 맡아 돈 때문에 가족, 사랑 모든 것을 잃고 돈으로 세상을 사겠다는 야심을 연기한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거친 캐릭터로 수염도 기르고 피부도 검게 태닝하는 등 변신을 꾀했다. 사실 박용하는 김신보다는 악역 채도우(김강우 분) 역에 탐이 났다. “뼛속까지 나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그런 내 모습을 어떻게 볼까 궁금했다. 하지만 제작사도 그렇고 스스로도 김신에 더욱 가깝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데 의견을 일치했다”며 캐스팅에 애착을 드러냈다. 김신의 매력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 “거친 면이 좋았다. 솔직히 연기하는 입장에서 굳이 연출하지 않아도 되는 역을 맡는 게 편하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매칭이 안되지만 거칠게 연기하는 게 편하다. 욕도 하고... 오히려 멜로 연기하며 순진한 척 하는 게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거친 이미지가 행여 한류스타 이미지에 타격이 올까 염려될 법도 하다. 그러나 “일본의 반응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10년이 지나 마흔이 넘으면 원하는 것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활은 일본 활동이 기반이 됐겠지만 그걸 너무 의식하고 싶지는 않다. 연기 할 때 만큼은 일본에 수출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좀 더 신경쓰자 등의 생각은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져 다양한 작품 속에서 많은 연기 변신하며 바트게 활동해 왔다. “너무 자주 나와 눈에 거슬리는 분도 있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남자 이야기’에 애착을 드러냈다. 박용하, 김강우, 박시연, 이필립, 이문식, 장세진, 한여운 등이 출연하는 ‘남자 이야기’는 돈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4월 6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