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등에서 사랑에 헌신적인 여인을 주로 연기했던 박시연이 “실제로도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박시연은 3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송지나 극본, 윤성식 연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그동안 사랑에 올인하는 역을 많이 맡았다. 실제 모습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극중 사랑하는 사람이 빚을 갚기 위해 소위 ‘텐프로’ 술집에서 일하는 서경아 역을 맡았다. 술집에서 일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거래할 줄 아는 당찬 여자다.
박시연은 “민감하고 쉽지 않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걱정은 됐지만 욕심은 났다. 부담이 컸지만 쿨한 매력이 있는 여자다. 채은수(한여운 분)가 청순가련한, 남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나는 여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의리 있고 쿨한 캐릭터인 것 같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섹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 때문에 청순가련형의 역은 잘 들어오지 않고 연기할 기회도 적었다. 이에 대해 “아쉬움은 있다. 언젠가는 청순하고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하지만 사름들이 나에게서 보고 싶어 하는 이미지가 그런게 아닌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사랑에 희생하고 남자에 헌신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시연은 “사랑을 할 때는 실제로도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드라마틱하게 날 버리고 빚을 갚아주지는 못하겠지만 재거나 따지지 않고 남자에게 많이 맞추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맡았던 캐릭터처럼 우울하지는 않다. 사랑을 할 때는 항상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격과 서경아의 캐릭터를 비교햇을 때 “여성스럽지 않고 우정과 사랑에 있어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하, 김강우, 박시연, 이필립, 이문식, 장세진, 한여운 등이 출연하는 ‘남자 이야기’는 돈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4월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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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