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독특한 캐릭터에 끌린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혜정은 극중에서 노숙자 이수강 역을 맡았다. 그 동안 독특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독특한 설정이 끌린다”며 “20대에서 40대까지 노숙자 연기를 할 기회가 많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노숙자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다. 노숙자의 리얼리티 보다는 눈의 깜빡임, 걸음거리, 손동작 등에 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제작 이사님이 뭘 인위적으로 그 동안 만들었다면 이면에는 생으로 가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정말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극중에서 노숙자 이수강은 인도계 혼혈의 인상착의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이에 대해 강혜정은 “실제 어릴 때 피부가 까맣고 이목구비가 들쭉날쭉해서 필리핀 태국 계통이 아닌가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나리오에서는 그렇게 쓰여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우리 집에 왜 왔니’(황수아 감독)는 3년 째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자에게 불시에 엉뚱한 4차원 여인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 영화이다. 박희순 강혜정 승리 등이 출연하며 4월 9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