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KBS 2TV ‘꽃보다 남자’가 떠난 월화극 경쟁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에덴의 동쪽’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꽃보다 남자’가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의 마지막 시청률은 32.7%로 지난 9일 기록한 32.9%와 비교해 두 번째로 높은 자체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제는 ‘내조의 여왕’과 SBS ‘자명고’, 그리고 새로 시작할 KBS 2TV ‘남자 이야기’의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내조의 여왕’은 30일 11.9%, 31일 12.8%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명고’ 역시 30일 9.4%, 31일 10.1% 등 시청률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 앞으로의 판도를 쉽게 예견하기는 힘들다. ‘남자 이야기’ 역시 한류 스타 박용하를 비롯해 김강우, 박시연, 이필립 등이 출연해 시청자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그러나 방송가에서는 ‘내조의 여왕’이 새로운 월화극의 강자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 동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빠른 전개,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코드 등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작 ‘꽃보다 남자’에 밀려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이유. 오는 6일부터 다시 시작될 월화극 경쟁에서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