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연예인들의 ‘성형 고백’이 트렌드가 되는 세상이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가요 프로그램 등에서 성형 사실을 고백하면 각종 매체는 그 사실을 ‘솔직함’이라는 미덕으로 포장해 가십을 쏟아낸다.
물론 예전에도 연예인들이 성형 사실을 털어놓는 것이 드물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의 경향은 좀 다르다. 쉽사리 부인했다가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면 더 비난을 받기 때문에 오히려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편하다는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노출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는 솔직하게 나가는 쪽이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비쳐 일거양득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어떨까. 성형 수술을 한 사실을 거의 눈치 채지 못한다면? 만약 이런 방법이 있다면 ‘성형 수술 고백’은 또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대 의학의 발달로 이런 방법들이 실제로 가능해지고 있다. 눈 밑에 주머니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사람이라면 눈 안쪽 결막을 통한 눈밑 지방 재배치술로 감쪽같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20분 정도의 수술로 흉이 없고 거의 부기나 멍이 없어서 2-3일이면 회복 가능하다. 눈 밑 색도 밝아져서 깨끗해지고 눈 밑 피부도 더 팽팽하게 된다.
앞트임 수술도 과거에는 흉이 약간 남아서 주저했던 경우가 있지만 최근의 매직 앞트임은 거의 흉이 남지 않는다. 30분 정도의 수술하고 흰 실로 봉합할 경우 2, 3일이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눈 안쪽의 답답한 몽고주름이 없어져서 눈도 더 커보이고 눈매가 시원해진다.
최소절개 내츄럴 매몰법을 통한 쌍꺼풀 수술로 아주 자연스럽고 선명한 쌍꺼풀 라인을 가질 수 있다. 20분 정도의 수술로 흉이 거의 남지 않으며 3-4일이면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혹시 쌍꺼풀의 크기나 모양을 바꾸고 싶을 때도 아주 손쉽게 교정할 수 있다.
볼이 꺼져 보이거나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경우 미세지방이식을 통해 안면윤곽을 교정할 수 있다. 주사기로 하는 수술이어서 흉이 없고 간단하며 자기 살을 넣는 것이므로 매우 안전하다. 40-50분 정도의 수술로 간편하게 얼굴 윤곽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으며 다층입체주입을 통해 흡수율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스타들의 성형 고백은 성형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당당한 요즘 젊은 세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연예인의 성형 스캔들은 항상 뜨거운 감자다.
[글: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진수 원장]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