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행 임박' 이근호, 최종 목적지는?
OSEN 기자
발행 2009.04.01 12: 01

무조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근호(24)의 행보가 의심스럽다. 이근호의 해외 이적 에이전시인 텐플러스 스포츠는 겨우내 유럽을 떠돌며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맞춰 일단 일본에 진출한 뒤 후일을 도모하겠다고 밝혀왔다. 또 1일 북한과 월드컵 예선전이 끝난 후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난 주말께 모든 결정을 내리고 이적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대구 FC와 계약이 만료된 이근호는 유럽을 돌며 테스트를 받았지만 모두 실패한 후 이적이 가능한 일본 J리그 팀들과 입단 교섭을 벌여왔다. 최근 일본 언론을 통해 리그 하위권인 주빌로 이와타가 이근호의 가능성을 믿고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근호는 북한전 당일까지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일 텐플러스 스포츠는 이근호의 이적에 관련해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직 팀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텐플러스 스포츠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면서 "북한전이 끝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주빌로 외에도 여러 구단과 계속 접촉 중이다"며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북한전이 끝난 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텐플러스 스포츠는 이근호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좋은 조건의 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근호의 현재 상태는 무적. 그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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