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10년 만에 폐지, ‘웰컴 투 코미디’ 편성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9.04.01 17: 24

10년 동안 많은 사랑 받았던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끝내 폐지된다. 그 뒤를 이어 비공개 코미디 ‘웰컴 투 코미디’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KBS 예능국 한 고위 관계자는 4월 1일 “ ‘웰컴 투 코미디’가 ‘사랑과 전쟁’을 대신해 정규 편성됐다”고 전했다.
1999년 10월 첫 방송된 ‘사랑과 전쟁’은 KBS 봄 개편을 맞아 17일 방송을 끝으로 9년 6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시청률 두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만 가정 불화, 치정 등이 주로 다뤄지면서 비난이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심야 프로그램 치고는 시청률이 높아도 광고가 붙지 않아 내부적으로 폐지론이 대두됐고 끝내 폐지 결정됐다.
그 뒤를 이어 편성 확정된 ‘웰컴 투 코미디’는 지난 3월 6일 파일럿 편성된 KBS 비공개 프로그램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를 필두로 MBC ‘개그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 공개코미디가 많은 사랑 받고 있지만 다양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통 코미디의 부활을 표방하고 있는 ‘웰컴 투 코미디’는 남희석이 진행을 맡고 유세윤, 김병만, 김준호, 신봉선, 박성호, 황현희 등 개그 스타들이 총출동해 공개 코미디가 아닌, 스튜디오 코미디로 편집의 묘미를 살리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오는 4월 24일 기존 형식, 멤버를 유지한 채 첫 방송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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