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민족끼리 대결은 항상 특별하다". 한국(3승2무, 승점11)은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후반 43분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 북한(3승1무2패, 승점9)을 1-0으로 꺾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주장 박지성은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직접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남북한은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같은 민족이다"면서 "그래서 남북전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에서 열리든 한국에서 열리든 언제나 특별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북한의 전력에 대해 "북한은 한두 명만 전방에 세워놓고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에 전념한다. 수비가 굉장히 강해서 그런 점에서 힘들었다"며 "경기가 끝나기 직전 득점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