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학창 시절 노래로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희는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버지가 스님이셔서 6학년 때까지 산에서 살았다.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 후 특이한 가정 환경으로 따돌림을 당했다. 그 후로 더 내성적인 아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뮤지컬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배역이 작은 참새 역할을 맡았다. 한번에 내가 노래를 외워 부르자 선생님은 파트를 늘려 주셨고 결국 주인공을 맡게 됐다. 그 이후로 나는 친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또 “불량스러운 학생들도 가끔 나를 찾아와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고, 내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며 “그러면서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노래로 친구들의 마음을 치료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데뷔 이후 치마를 입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실은 다리가 무다리다. 하체 콤플렉스가 있다. 한번은 콘서트 때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앞쪽에 앉은 관객 분이 ‘이건 아니지’라고 말해 정말 부끄러운 적이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이 날 방송에는 이선희의 수제자로 알려진 가수 이승기가 “이선희 선생님이 출연하시면 무릎팍 도사가 재미가 없을까 걱정돼서 놀러 왔다”며 깜짝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ricky337@osen.co.kr i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