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UAE 잡았으나 조 3위 유지
OSEN 기자
발행 2009.04.02 04: 47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었으나 북한에 골득실이 뒤져 조 3위에 머물게 됐다. 사우디는 2일(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UAE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나이프 하자지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우디는 북한과 3승1무2패로 같은 성적을 거뒀으나 골득실에서 2골 밀려 조 3위를 유지하게 됐다. 사우디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압도 아티프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전반 39분 모하메드 알 세히에게 헤딩골을 내준 뒤 전반 추가시간에 이스마일 마타르의 중거리슛을 막아내지 못하며 1-2로 뒤진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내내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사우디는 후반 25분 아메드 아티프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사에드 알 주마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동점을 이룬 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나이프 하자지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3-2 역전승을 거뒀다. 남북한에게 연패를 당했던 사우디 아라비아는 경질 된 나세르 알 조하르에게서 지휘봉을 넘겨 받은 주세 페세이루의 진두지휘 하에 지난 5차전 이란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의 상승세를 타게 됐다. 4위 이란은 3위 사우디와의 승점 차가 6점 차까지 벌어져 다급한 상황에 놓이게 됐으며 UAE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3위 안에 들지 못해 월드컵 본선 탈락이 확정됐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위 한국: 3승2무(승점11/골득실+6) 2위 북한: 3승1무2패(승점10/골득실+2) 3위 사우디아라비아: 3승1무2패(승점10/골득실0) 4위 이란: 1승3무1패(승점4/골득실0) 5위 UAE: 1무5패(승점1/골득실-8)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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