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잦은 두통과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소화불량, 목과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유전적인 원인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늘고 있는데, 성인 남성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탈모가 성별과 나이에 구분 없이 발병하면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은 원형탈모는 여러 가지 압박감에 시달리는 수험생들과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전체적인 머리숱 감소가 아닌 동전 크기 정도의 부분적인 탈모가 일어나게 되는 원형탈모는 처음에 발견하면 어쩔 줄 몰라 당황하기 마련이다.
주변 머리카락으로 인해 가려지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차리는 경우보다 가족들이나 미용실을 찾았다가 원형탈모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막상 병원을 찾기는 두렵고 창피해 치료를 미루다 몇 개월 후 다시 회복을 되는 것을 보고 안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원형탈모는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재발이 쉽고 동전만한 크기만 했던 탈모가 전체 탈모로 커지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된 민간요법을 시행할 경우 난치성 원형탈모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BK동양성형외과 손호성 원장은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또는 자가면역이상, 유전 등으로 발행할 수 있는데, 외모에 민감한 10~20대뿐 아니라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중년층에도 콤플렉스가 될 수밖에 없다. 약물요법, 두피 관리 프로그램 등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이와 함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긍정적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또, 황사가 심해지는 봄이기 때문에 청결에도 신경 써야 탈모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데, 깨끗한 샴푸를 기본으로 외출 시에는 모발 전용 자외선 차단제나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는 넉넉한 사이즈의 모자를 쓰는 것도 좋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