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예인 커플들이 ‘임신 절대 아님’ ‘임신에 대한 질문은 노코멘트’ 등의 입장이 이제 연예계의 공식처럼 되어 가고 있다. 최근 방송인 정시아가 임신 4개월째로 9월에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며 태교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다. 정시아는 지난 3월 7일 중견 영화배우 백윤식의 아들 배우 백도빈과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현재 결혼 1개월 차의 새댁이다. 백도빈과 정시아는 결혼을 얼마 앞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했으며 이에 임신설이 연이어 불거졌다. 하지만 정시아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서 임신설에 대해서 “아직 신혼여행도 가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 절대 혼전 임신은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렇게 강하게 부인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결혼 전까지 임신 사실을 꽁꽁 숨긴 채 결혼을 해 아이가 태어날 즘에 혼전임신을 자연스럽게 밝힌 연예인 커플들의 예는 많다. 권상우는 손태영과 결혼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 중에 임신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권상우 손태영 부부는 결혼한지 5개월 만에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한 후에 권상우는 “임신을 해서 결혼을 했다는 말들이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는 그렇지만 그런 말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손태영을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한 것이지 임신 때문에 결혼한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이 외에도 심은하, 김남주-김승우 부부, 가수 이은, 오승은 등도 혼전 임신 소식을 후에 알렸다. 이렇게 임신설에 대해서 강하게 부정하거나 노코멘트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혼전 순결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많다. 이에 혼전 성관계와 그에 따른 임신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져 결혼 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 것에 대한 우려로 공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하기 때문에 그 결실로 임신을 해서 결혼한 것이 아닌 임신해서 결혼하게 됐다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피하기 위함도 있다”고 덧붙였다. crystal@osen.co.kr
